⚾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진입…삼성, 1안타로 극적 통과
믿기 어려운 기록이 탄생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2025년 10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완봉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삼성이 단 1개의 안타만으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입니다. 이는 KBO 리그 44년 역사상 포스트시즌 최소 안타 승리 신기록으로, 종전 기록인 3안타를 크게 경신한 진기록입니다.
🏆 KBO 44년 역사에 남을 신기록
이날 삼성 타선이 기록한 안타는 단 1개였습니다. 1회말 첫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재현이 때린 좌전안타가 유일한 안타였고, 그 이후 8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3득점을 올려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종전 포스트시즌 최소 안타 승리 기록은 3안타로,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기록한 것을 비롯해 총 7차례 있었습니다. 삼성은 무려 2개나 적은 안타로 승리하며 여유 있게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 최종 스코어: 삼성 3 - 0 NC
• 삼성 안타: 1개 (이재현 좌전안타)
• NC 안타: 0개 (완봉패)
• 승리투수: 원태인 (1승)
• 세이브: 가라비토 (1세이브)
🎯 볼넷이 만든 기적의 3득점
단 1안타로도 3득점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볼넷이었습니다. 삼성 타선은 NC 투수진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주자를 계속 내보냈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요함을 보였습니다. 정규시즌 홈런왕이자 타점왕인 르윈 디아즈와 베테랑 구자욱이 침묵하며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볼넷으로 루상을 메우고 적시타 한 방과 상대 실책을 활용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에서 1승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출발한 삼성은 6일 1차전에서 1-4로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7일 2차전에서 원태인의 호투와 끈끈한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5위 NC가 2승을 거둬야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구조에서, 삼성은 단 한 경기 승리로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 원태인의 압도적 피칭
이날 경기의 진정한 주인공은 선발 투수 원태인이었습니다. 2025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원태인은 이날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NC 타선을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고, 마무리 가라비토까지 이어지는 투수 릴레이로 NC를 완전히 봉쇄했습니다. 원태인은 이번 시즌 NC를 상대로 2게임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상성상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이날도 그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 박진만 감독, 2년 연속 가을야구 첫 관문 통과
지난해 삼성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려놓으며 준우승을 달성한 박진만 감독은 올해도 가을야구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2024시즌 기나긴 암흑기를 사실상 종결시킨 박진만 감독은 2025시즌에도 삼성을 정규시즌 4위로 이끌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와일드카드 고비를 넘기며 팀을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놓았습니다. 반면 올해 처음 사령탑으로 부임해 정규시즌 막판 파죽의 9연승 행진을 벌이며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이호준 NC 감독은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 패배로 아쉽게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습니다.
🔥 다음 상대는 SSG 랜더스
삼성은 9일부터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 5전 3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SSG는 정규시즌에서 강력한 전력을 보유한 팀으로, 삼성에게는 또 다른 큰 산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에서 보여준 강력한 투수력과 끈끈한 응집력을 바탕으로 삼성이 SSG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15년 와일드카드 도입 이후 5위 팀이 4위 팀을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지난해 KT 위즈가 유일했는데, 올해는 4위 삼성이 5위 NC의 도전을 막아내며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 야구는 9회말 투 아웃까지!
삼성 라이온즈가 단 1개의 안타로 승리를 거두며 KBO 리그 44년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야구는 안타 개수로만 승부가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 투수력과 수비력, 그리고 집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1차전 패배 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원태인의 압도적 피칭과 볼넷을 활용한 창의적인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삼성. 이제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또 어떤 명승부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가을야구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