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vs 북한' 외교 전선 불 붙다 — 북중러 연대 시그널
2025년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전선에 불길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거듭 지칭하며 김정은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지만, 북한은 트럼프의 친서 수령을 거부하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2025년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3국 정상이 66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강력한 연대 신호를 보낸 것입니다.
🔥 트럼프의 파격 발언 "북한은 핵보유국"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20일 취임 직후부터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반복해서 지칭하며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3월 14일에는 NATO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과 관계를 다시 재구축할 것"이라며 "확실히 북한은 핵보유국"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는 김정은에 대해 "똑똑한 남자(smart guy)"이며 "종교적 광신자가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1월에는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하겠다(I will)"고 단언했습니다.
• 북한을 인도·파키스탄처럼 핵 보유국으로 사실상 인정
• "김정은과 좋은 관계 유지" 강조하며 친서 외교 시도
• 2025년 재임 기간 중 김정은과의 재회동 의지 표명
• 북한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입장 천명
🚫 북한의 냉담한 반응, 친서 수령 거부
하지만 북한은 트럼프의 대화 제스처에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NK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 주재 북한 외교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총비서에게 보낸 친서의 수령을 여러 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갈 데까지 가봤다"며 "공존의지 없고 적대정책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몸값을 올리고 미국으로부터 단계적 핵동결이나 핵군축 등 '스몰딜'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북중러 정상, 66년 만에 한자리 모여
2025년 9월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시진핑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란히 톈안먼 망루에 올라 강력한 연대를 과시했습니다. 냉전 체제 종식 이후 세 정상이 공식 석상에 함께 선 것은 무려 66년 만의 일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연설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막을 수 없다"며 "강권에 굴하지 않고 세계 각국과 손잡고 인류 운명공동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4개국을 머리글자를 따 'CRINK'라고 부르며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위협할 새로운 악의 축 후보"로 지목했습니다. 특히 북중러 3국의 이번 만남은 한미일 협력에 맞서는 권위주의 국가들의 본격적인 블록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밀착의 가속화
북중러 연대가 강화된 결정적 계기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입니다. 북한은 만 2천여 명의 병사를 러시아에 파병하고 막대한 탄약을 제공했으며, 이란은 드론 기술을 러시아에 전수했습니다. 중국은 '전시 경제'를 운영하는 러시아에 군수 물자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한 소비재를 제공하며 4각 공조의 경제적 기반이 되었습니다. 북한군 파병 덕분에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빼앗겼던 영토의 상당 부분을 되찾았으며, 북한은 그 대가로 러시아의 원유와 위성 기술 등을 받고 있습니다.
🌏 신냉전 시대의 도래, 한반도의 운명은?
미국 정보기관은 "CRINK 4개국이 무역, 금융, 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과 경쟁할 대안적 체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점차 미국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사용한 거래를 늘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의 영향력을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2021년 중국과 향후 25년 동안 안정적 원유 공급과 대규모 투자를 교환하는 '전면 협력 협정'을 맺었고, 2025년 1월에는 러시아와도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 한국의 대응 전략은?
한국 대통령실은 북중러의 밀착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안미경중을 현실적으로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 되었다"며 "전략적으로 우리가 숨 쉴 틈, 행동 공간을 넓혀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북한이 이제 누구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중국, 러시아와의 외교 채널도 유지해야 하는 복잡한 외교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 격변하는 동북아 질서, 우리의 선택은?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대북 접근법과 북중러 연대의 강화는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북한에 친서를 보내며 대화를 제안하는 동안, 한국에는 방위비 증액이라는 청구서를 보내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이제 한국은 미국의 독단적인 패싱을 대비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북중러 연대에 맞서기 위해서는 한미일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하는 동시에, 보편적 가치와 규칙에 기반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동북아 외교 전선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